<앵커 멘트>
미국 남동부와 서부 연안 곳곳에 폭풍우와 토네이도가 덮치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텍사스 주에서는 지금까지 6명이 숨졌고,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대형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기고, 날아가고, 강력한 토네이도와 폭풍우가 미국 남동부와 서부 연안 지역을 덮쳤습니다.
텍사스와 조지아 주에는 사흘 동안 무려 18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시속 110km의 강풍으로 건물 수십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랜디 브라운(텍사스주 보안관) : "몇몇 상점들 지붕이 무너지고, 천장이 붕괴됐죠. 제 뒤에 소방서 건물도 완전히 부서졌어요."
또 3백 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도 쏟아졌습니다.
현재까지 텍사스에서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롤랜드 알레만(피해 주민) : "비가 그치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두 죽었을거예요."
운전자가 거센 물살에 고립됐다, 차를 버리고 나무 위에 올라가 5시간 만에 겨우 구조되는 등 130건이 넘는 구조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케리 패커(차량 운전자) : "12피트나 되는 나무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네요."
캘리포니아에서는 강풍으로 모래 폭풍이 발생해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차량 20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서부 지역의 폭풍은 일부 지역에선 폭설을 동반하고 있고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