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일 프로배구에서는 30년 지기 절친한 사이인 두 감독이 만났습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과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인데요.
경기 전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며 프로배구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챔피언에 이어 올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
그러나 김세진 감독은 친구인 김상우 감독의 우리카드만 만나면 유난히 힘을 못씁니다.
이번 시즌 단 한번 진 상대가 바로 우리카드였고, 컵대회까지 2번 연속 패했습니다.
김세진 감독은 이번 만큼은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진(OK저축은행 감독)·김상우(우리카드 감독) : "두번 연속 졌으니까 눌러놔야죠. 자꾸 올라오려고 그래. (절대 설욕하도록 놔두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두나봐라."
중학교 때부터 30년 우정을 자랑하는 두 감독은 함께 프로에 입문해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30년 간 떨어져 있어 본 적이 거의 없다는 두 친구는 서로를 잘 아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든 점입니다.
<인터뷰> 김상우(우리카드 감독) : "경기를 하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저 친구가 어떤생각을 할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만들며 젊은 감독들의 전성기를 책임지고 있는 김세진과 김상우 감독.
두 절친의 세번째 맞대결에선 OK저축은행이 웃었습니다.
KBS 뉴스 한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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