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이 차는 토요타 자동차가 1989년에 출시한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입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렉서스는 토요타를 세계 판매량 1위로 이끈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잇따라 벤틀리, 인피니티, 어큐라 같은 고급차 브랜드를 내놓았는데요,
치열한 경쟁속에, 고급차 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며 블루오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벤츠와 BMW, 아우디가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를 내놓으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고급차의 통합 브랜드입니다.
48년간 '현대라는 단일 브랜드에서 벗어나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차 시장에 도전을 선언한 겁니다.
<녹취> 정의선(현대자동차 부회장) :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중심의 진보를 지향합니다. 상품, 디자인, 고객 경험의 각 부분이 그 주체인 사람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차 이름은 제네시스를 뜻하는 알파벳 G에 차급을 고려한 숫자를 조합해 만들어졌습니다.
첫 번째 주자는 다음달에 첫 선을 보이는 초대형 세단 G90.
국내에선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라는 새 이름으로 나올 에쿠스 개량 모델입니다.
또, 중형 세단과 SUV 모델까지 출시해 앞으로 5년내 국내 공장에서 6가지 모델로 고급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벤틀리 등의 디자인을 맡았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도 영입하고, 연구개발 등을 전담할 별도 조직도 신설했습니다.
<녹취> 피터 슈라이어(현대차 디자인 총괄사장) : "제네시스 브랜드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비율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 브랜드를 내세워 성공한 사례는 '품질 경영'을 앞세운 '렉서스'가 유일하다시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발 주자인 현대차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 충성도 높은 제네시스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