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으로 ‘만취 질주’…10㎞ 추적 끝에 검거

입력 2015.11.04 (21:26)

수정 2015.11.04 (22:36)

<앵커 멘트>

경북 구미 도심에서 경찰차 5대와 화물차가 쫓고 쫓기는 질주극을 벌였습니다.

만취한 30대가 화물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막아선 경찰차와 충돌한 뒤에야 이 질주극은 끝났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한 대가 도심 도로를 빠른 속도로 내 달립니다.

경찰 순찰차가 화물차를 세우기 위해 앞지르기를 시도하고, 화물차는 이를 피해 급히 차선을 바꾸려다 순찰차와 충돌합니다.

그 충격으로 화물차는 중앙분리대의 화단을 들이받고 뒤집힌 다음에야 멈춰섭니다.

10킬로미터 가량 계속된 도심 질주극은 지난 1일 오전 6시 30살 김 모 씨가 구미시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차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방범용 CCTV로 도난차량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녹취> 장무용(경북 구미경찰서 형사팀장) : "CCTV에 잡히면 그게 통보가 오기 때문에 바로 지령을 하고 도량 지구대 순찰차하고 기동순찰대 순찰차가 차단을 해서 (붙잡았습니다.)"

김씨는 체포돼 경찰서로 옮겨진 뒤에도 술에서 깨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화물차 절도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김 씨를 구속한 경찰은 파손된 순찰차와 화물차 수리비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