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 개장…시민 반응은?

입력 2015.11.04 (21:33)

수정 2015.11.04 (22:38)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첫 돔구장인 서울 구로구의 고척 스카이돔이 오늘(4일) 정식으로 문을 열고 국제 경기를 치렀습니다.

우리나라와 쿠바 야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는데요.

실제 경기때 문제는 없었는지, 고아름 기자가 현장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유선형의 은빛 경기장이 웅장한 모습을 뽐냅니다.

투입된 공사비만 2천 7백억 원.

국내 첫 돔구장입니다.

만 8천명 넘게 수용할 수 있고 지붕까지 높이는 일본 도쿄돔 보다 5미터 더 높은 67.5m에 이릅니다.

<인터뷰> 강경인(경기 수원시) : "돔구장 생기면 날씨랑 상관없잖아요. 편하게 경기 즐길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아요."

숙제는 교통 문제입니다.

경기장 주변은 서부간선도로와 경인로가 교차해 상습 정체로 악명 높은 곳입니다.

평소에도 막히는데 경기가 열릴 때는 훨씬 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윤정(서울 구로구) : "(평소에도) 승용차 가지고 다니면 항상 막히는 것 같아요. 경기장 생기면 차가 더 막힐 것 같아서 걱정이.."

대중 교통을 권장하지만 1호선 구일역에서 경기장까지 거리는 걸어서 15분 넘는 6백 미터.

시민들의 호응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이지윤(서울시설공단 문화체육본부장) : "구일역 서쪽 출구가 마련되고 경기장 안으로 3분 이내에 진입하실 수 있게 됩니다. 이외에도 지하철 증편과 버스정류장 확대 등.."

좌석 간격이 좁고 조명에 눈이 부시다는 지적도 있어 내년 3월 프로야구 개막 전까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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