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주택가 ‘어슬렁’…도심 사흘째 출몰

입력 2015.11.05 (21:23)

수정 2015.11.05 (23:35)

<앵커 멘트>

사흘째 서울 도심에 출몰해, 주민들을 불안케 했던 멧돼지 7마리 가운데, 4마리가 포획되거나 사살됐습니다.

아직 세 마리는 행방을 찾지 못했는데요,

야생동물 기동 포획단이 수색하는 현장을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주택가쪽으로 달려옵니다.

담을 훌쩍 뛰어넘더니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납니다.

오늘(5일)로 사흘째, 도심 주택가와 공원 등에 야생 멧돼지 무리가 출몰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석진(서울 강동구) : "중간 크기고 갈색이었어요. 불안하고 위험하죠."

멧돼지 기동포획단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산 길 곳곳에 선명하게 남은 발자국을 따라 멧돼지 무리를 쫓습니다.

<녹취> "이게 며느리발톱이죠, 뒷발. 이렇게 해서 뒷발이 이렇게.."

사냥개들이 멧돼지의 체취를 추적해 엽사가 총을 쏘는 방식으로 오늘(5일) 2마리를 잡았습니다.

기동포획단은 남은 3마리가 근처 야산 등에 숨은 것으로 보고 추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윤계주(서울 강동구청 기동포획단) : "꼭 잡는 게 목적은 아니고요. 생태통로를 통해서 안전한 곳으로 일단 몰아보고, 사람에게 위협을 줄 경우에는 포획을 할 계획입니다."

포획단은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행동요령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산에서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는 이렇게 나무 뒤에 있어야 멧돼지의 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멧돼지는 일직선으로 뛰면서 공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멧돼지를 만나면, 가급적 침착하게 바위나 기둥 같이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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