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칠레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대표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이승우도 빛났지만, 16강 진출의 토대가 된 것은 K리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였습니다.
21명 가운데 4분의 3이 넘는 16명이 울산과 수원, 포항 등 K리그 산하 유소년팀 소속입니다.
특히 브라질과 기니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장재원과 오세훈 등 울산의 유소년 팀인 현대고 사총사의 맹활약이 두드러졌는데요.
창의적인 축구로 쑥쑥 크고 있는 이들을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드컵을 통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사총사는 저마다 개성이 넘칩니다.
<녹취> "폭풍드리블 이상헌입니다."
<녹취> "노란 띠(주장 완장) 이상민입니다."
<녹취> "샷 건 오세훈입니다."
<녹취> "초코우유 장재원입니다."
별명이 말해주듯 브라질전 이상헌의 현란한 드리블은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주장 이상민의 든든한 리더십과 장재원의 침착한 슈팅까지.
기본기는 물론 창의적인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유스팀 특유의 환경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녹취> 이상헌(울산 현대고 2학년) : "팀에서 훈련할 때 항상 드리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190cm의 장신 공격수 오세훈은 훈련장에서 자주 마주친 프로 선수들을 보며 소중한 것들을 배웠습니다.
<녹취> 오세훈(울산 현대고 1학년) : "김신욱 선수 통해 많이 배웠죠. 볼 트래핑이나 등지는 동작 포스트 플레이 등등"
수업을 듣는 오전에는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영락없는 고등학생입니다.
<녹취> 오세훈(울산 현대고 1학년) : "(한 골 더 넣었을 때 세리머니 어떻게 할 생각이었어?) (1학년) 6반 세리머니 하려고 했지. (와!!!!)"
K리그 품에서 자라온 유망주들이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