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전국에 단비…중부 최고 60㎜

입력 2015.11.06 (06:05)

수정 2015.11.06 (18:49)

<앵커 멘트>

가뭄이 극심한 중부지방에 가을비로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밤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주말과 휴일 내내 이어질 전망이데요.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양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이 가득해야 할 저수지에 수풀만 무성하게 자랍니다.

저수지 가장자리에만 물이 조금 남아 있어 저수율은 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강화도의 누적 강수량은 505mm, 예년의 37%에 머물러 전국에서 비가 가장 적게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단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냇물을 저수지로 끌어오기 위한 작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박계원(농어촌공사 강화지사 과장) : "비가 많이 오게 되면 하천에 물이 많이 고이게 되니까 그전에라도 빗물을 조금씩 미리미리 담아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는 오늘 밤 서해안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새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주말과 휴일에 이어 다음 주 월요일까지 나흘 동안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쪽에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어서 저기압의 이동 속도가 느려져 강수 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이에 따라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해안과 전남, 경남에 많게는 100mm, 가뭄이 심한 중부와 남부 내륙에도 20에서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비가 밭작물 해갈과 산불 방지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댐과 저수지를 채우기에는 양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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