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러 여객기 사고 테러 가능성”…운항 중단 잇따라

입력 2015.11.06 (06:07)

수정 2015.11.06 (10:04)

<앵커 멘트>

미국과 영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가 폭탄 테러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이 시나이 반도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킨 데 이어 각국 항공사들의 운행 중단이나 우회 운항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러시아 여객기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미 백악관 대변인) :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미 정보당국이 이집트 공항 내부 인물이 항공기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은 캐머런 총리가 직접 나서 러시아 여객기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러시아 여객기가 폭탄 테러에 의해 추락했다고 단정짓지는 못하지만 확실히 그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사고 여객기가 이륙했던 이집트 샤름엘 셰이크 공항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또 보안 요원을 파견해 직접, 검색과 안전 조처를 취한 뒤 자국민들을 귀국시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도 샤름엘 셰이크 공항 운항 중단에 들어갔고, 프랑스 정부는 시나이반도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까지 나서 IS 테러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IS의 대규모 테러 가능성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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