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독일 통일 과정에서 서독의 공영방송이 밑거름 역할을 했던 것처럼, 우리의 공영방송인 KBS도 남북 화합의 매개체로서 한반도 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통일은 국경을 넘나들었던 서독 공영방송의 전파가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최근 북한에서도 남한 방송을 접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 탈북자 3명 가운데 1명은 KBS 라디오 방송인 '한민족방송'을 청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욱(KAIST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 : "북한 주민들도 상당한 수준으로 남한 미디어 콘텐츠를 접하고 있고 물론 대부분이 오락적이긴 하지만 시사 보도적인 것도 포함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KBS는 남북간 문화적 동질성 회복이라는 공적 책무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조대현(KBS 사장) : "KBS는 상시 조직인 남북교류협력단을 통해서 지금도 방송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흥미 위주에서 벗어나 북한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전하고, 언어 이질성 완화에도 힘써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최성준(방통위원장) : "분단의 세월이 길어지면서 남북한 간 진정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서는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를 줄여야 합니다."
KBS가 통일 준비라는 국가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신료 현실화를 통한 경영 안정성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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