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대호와 박병호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장타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심타선이 침묵하면서 우리나라도 쿠바에 져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바닥 통증이 있는 이대호는 테이핑을 하고 4번타자 중책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 첫 타석에는 내야 뜬공을 쳤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특유의 부드러운 스윙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삼진을 당하고 교체됐습니다.
5번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안타 1개로 체면을 세웠지만 이틀동안 홈런 없이 삼진을 무려 5개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중심타선이 침묵하는 야구대표팀은 쿠바에 져 평가전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1회 잠수함 투수 우규민이 상대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 최강 쿠바는 괴짜선수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4회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마르티네스는 이쑤시개를 물고 투구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쿠바 투수들은 무회전볼인 너클볼을 사용해 대표팀 타선이 애를 먹었습니다
템파베이 등 스카우트들이 우리나라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고척 돔구장을 찾아 한국 야구의 위상을 실감케 했습니다.
대표팀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개막전 한판 승부를 위해 결전지인 삿포로로 이동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