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1인당 GDP, 즉 1인당 국내총생산이 5년 뒤면 일본과 비슷해질거란 국제통화기금 IMF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전체 GDP의 한일간 격차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 천 억 달러 시대를 열었던 1995년, 하지만 여러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일본에 한참 뒤쳐져 있었습니다.
1인당 GDP가 만 2천 달러로 일본의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 뒤로 일본은 이른바 '잃어버린 20년' 이라고 불리는 장기 침체를 겪었고, 우리나라는 전자제품과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만 8천 달러로 3만 6천 달러로 집계된 일본의 70%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IMF는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단 빠른 경제성장을 보여 5년 뒤엔 이 수치가 비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0년에 우리나라가 3만 7천 달러, 일본이 3만 8천 달러가 될 거란 예상입니다.
전체 GDP 규모 역시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자난해 3.3배에서 2020년엔 2.4배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대로 우리의 후발주자였던 중국은 지난해 1인당 GDP가 7천 5백 달러로 우리나라의 1991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3년 뒤엔 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2030년대 중반엔 3만 달러 수준이 되고, 전체 GDP도 미국을 추월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