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이 드신 분들 중에는 큰 소리로 말해야 겨우 알아듣는 난청 환자들이 많죠?
난청뿐 아니라, '삐' 하는 소리처럼 잡음을 느끼는 이명 환자도 많습니다.
최근 귀에도 임플란트 시술이 개발됐는데요,
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귓속 모습입니다.
특수 실로 연결된 금색 진동판을 귓속뼈에 심습니다.
'중이'- 즉 '귓속 임플란트'입니다.
실제로 귀 임플란트를 받은 60대 남성은 난청과 이명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대권(귀 임플란트 시술) : "보청기만 낄 때는 우울증이 오고 그랬어요. 그런데 중이 (임플란트) 수술받고 나서는 잘 들리니까 우울증도 없어지고..."
'귀 임플란트'는 외부 소리가 음향처리기를 통해 수신기로 보내지고 연결된 실을 타고 진동판에 전달돼 고막 안쪽 귓속뼈를 울리는 원리입니다.
<인터뷰> 문인석(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고막과 더 깊숙이 있는 달팽이관 사이에 있는 것을 '중이'라고 하는데 그 안에 조그마한 뼈가 소리를 키워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 뼈에 임플란트를 심는 것입니다."
기존 보청기는 귀를 막는 형태라서 소리가 울리거나 귀 안이 멍해지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귀 임플란트는 귓속 통로와 고막을 막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리를 전달합니다.
게다가 '귀 임플란트' 시술 환자의 90%는 이명 증세가 개선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귀 임플란트'도 청력을 완전히 잃었을 땐 소용이 없는 데다 전신 마취 수술에 대한 부담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선 청력검사를 통해 이명과 난청 정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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