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이 갈수록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항공모함에 올라 남중국해를 순시하며 중국을 압박했고 중국 시진핑 주석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베트남을 방문해 돈보따리를 풀어놓으며 협력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 올랐습니다.
이어 남중국해 해상을 순시하며 기동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미 군함이 중국의 인공섬에 접근한지 일주일만입니다.
<인터뷰> 카터(미 국방장관/지난 4일) : "루스벨트호 방문은 미국에 아시아태평양이 갖는 중요성과 우리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연이은 미국의 압박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다른 국가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에 반대합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동남아 국가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해 인프라 개발에 8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양국의 수교 6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큰 방향을 견지하고 중국,베트남의 전통적인 우의를 유지해야 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내일은 싱가포르에서 타이완 총통과 양안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타이완의 지원이 절실한 중국이 또 다시 어떤 선물보따리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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