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국 런던에선 이틀째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5일, 똑같은 가면을 쓴 수천 명이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여 경찰차가 불에 타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가 경찰과 거친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시위대는 폭죽과 병을 집어 던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차에 불이 붙었습니다.
버킹엄 궁전과 총리 공관까지 가려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수천 명의 시위대 대부분은 국제해킹단체인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가면을 썼습니다.
영국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 채 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무정부주의자들입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알권리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해야 합니다. 우리를 "아랫사람처럼 대하면 안 됩니다.
시위대와 경찰 십여명이 다쳤고 50여 명이 체포됐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정부의 학비 보조금 폐지를 반대하는 대학생 만 여명이 집회를 여는 등 런던 시내는 잇따른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