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직은 생소하지만, 식용 곤충은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으면서 세계 시장 규모도 커져가고 있는데요.
정부가 새로운 먹을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식용 곤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리사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크림 수프와 파스타, 튀김요리까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모두 '밀웜'으로 불리는 '갈색거저리' 유충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기령(서울 용산구) : "이(요리)것 같은 경우에는 눈에 보이지가 않고 그걸로(식용곤충) 반죽이 됐다고 해도 그렇게 거부감은 솔직히 없는 것 같아요."
국내에도 전문 식당이 등장할 만큼 식용 곤충은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식용 곤충은 소나 돼지 등 일반 가축과 비교해 사육과정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이나 토양 오염이 매우 적어 친환경적 단백질 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일반 식품으로 인정된 식용 곤충은 메뚜기 등 3가지에 불과합니다.
다양한 메뉴 개발은 물론 해외 수출은 생각조차 어려운 현실입니다.
정부는 규제 완화 차원에서 내년부터 4가지 식용 곤충을 일반 식품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더 나아가 곤충산업을 농업분야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욱(대표/한국식용곤충연구소) : "식용곤충 제품같은 경우에 중국 시장에 수출한다면 우리나라 수출 증대에 굉장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곤충 산업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1조 원, 5년 뒤에는 38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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