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보라색 손가락, 총을 이기다 외

입력 2015.11.10 (06:31)

수정 2015.11.10 (07:29)

<앵커 멘트>

오늘 조간 신문 1면 톱 역시 대부분 미얀마 총선 결과를 다뤘네요?

<기자 멘트>

25년 만에 실시된 미얀마의 자유 선거에서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의 압승이 확실시된다는 기사입니다.

조선일보는 투표를 했다는 표시인 '보라색 손가락이 군부 정권을 뜻하는 총을 이겼다'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총선에서 수 치 여사가 이끄는 '민족주의 민족동맹 NLD'가 초반 상황에서 개표가 끝난 상·하원 119석 가운데 116석을 휩쓸었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NLD 지지자들이 거리에서 환호하는 모습을 전하면서 군부가 상하원 전체 의석의 25%를 미리 배정받기 때문에 NLD로서는 나머지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단독 집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겨레는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최몽룡 전 서울대 명예교수가 대표집필자로 공개돼 언론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으며 공개보다는 집필을 최우선시 해야한다는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의 언급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집필진 공모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공모 인원인 25명을 넘었다고 국사편찬위원회가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신문은 수출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수출입 안정관리 우수업체' 인증을 따는 데 180일이 걸리며, 관련 수수료도 온라인에서 확인 할 수 없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우수업체 인증을 따는데 뉴질랜드는 50일, 독일이 120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수료 체계 단순화와 인증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3조 4천5백억원의 국가장학금이 투입되면서 2011년 576만원이던 대학생 한 명의 연간 실질등록금 부담이 3년 사이에 2백만원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난해 대학 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4년제 일반대학의 명목 등록금은 36만원가량 낮아졌고, 1인당 국가장학금은 163만원까지 큰 폭으로 늘어 실질등록금이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레 치러지는 수능 시험에서 수험생들은 휴대전화나 스마트 워치를 가져가면 안되는 것을 비롯해서 주의 사항을 꼭 지켜야겠죠.

그런데 수험생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조심해야할 일이 있는데요.

다름아닌 말조심이라는 기사입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 천 백여 명에게 물었더니 약 32%가 가장 듣기 싫은 이야기로 "누구는 수시로 어디 갔다더라"라는 말을 꼽았다는데요.

다음으로는 '시험을 잘 볼 수 있지?' '이번에 안되면 재수하면 되지' '몇 등급 나올 것 같아' 등이 듣기 거북한 말로 나타났다는데요

이렇게 주변에서 별 뜻없이 던진 한마디가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정부가 3대 직역연금 가운데 군인연금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입니다.

군인연금 개혁이 늦어지면서 내년에만 적자액 1조3000억 원 이상을 세금으로 메워야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해 개혁을 주저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생활 전선에 뛰어들던 중년 여성이 주로 보험 영업을 하던 과거 세대와 달리 이제는 보험 설계사 부모의 직업을 이어 받아 일하는 2세 설계사가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영업 노하우는 물론 부모가 은퇴 할 때에는 고객 리스트까지 물려 받는 등 취업난 시대에 일석이조 효과를 얻게 된다며 2세 설계사들이 보험 업계 전체로는 천 5백명에서 2천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1968년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키가 더 큰 후보가 당선된 비율이 69%에 달했다는 기사입니다.

TV 토론회 문화가 정착된 이후 대선 후보들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키가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떠올랐다는 내용인데요.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 2008년 대선 당시 소개된 키가 167cm였지만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온 뒤에는 174cm로 7cm나 늘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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