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른 암의 생존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8%에 불과하죠,
이런 치명적인 췌장암이 급증세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56살의 남성입니다.
당뇨병이 악화돼 검사를 받았다가 우연히 췌장암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송두현(췌장암 환자) : "당 조절이 안되니까 그거 검사를 왔다가 발견이 된거에요. 체중이 무려 14kg정도 빠졌었으니까"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8%에 불과합니다.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위에 임파선이 많아 빠르게 퍼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치명적인 췌장암 환자가 지난 2012년 5천 4백 명으로 10년 새 76% 급증했습니다.
비만 인구 증가와 흡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흡연과 비만은 췌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두 배 이상 높입니다.
췌장은 뱃속 깊은 곳에 있어 복부 초음파로도 암을 놓치기 쉽습니다.
가장 정확한 검사는 복부 CT이며, 당뇨나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김선회(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췌장암에 의해 당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당뇨가 장기적으로 있었던 분들은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 만성 췌장염에서도 췌장암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췌장암 증상은 등으로 뻗치는 허리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허리 통증은 서 있을 때 더 심해지고 구부리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병한 직계 가족이 있는 사람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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