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의 쓰촨성은 중국의 4대 요리인 '사천음식'으로 유명하죠.
매운 맛이 특징인 이 사천음식을 자랑하는 충칭 지역의 중국인들도 한국의 매콤한 김치 맛에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충칭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운 맛으로 유명한 사천음식의 본고장, 충칭.
70여 명의 중국학생들이 한국 김장 담그기에 도전합니다.
매콤하고 시원한 김치맛에 시민들도 호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리메이링 : "맛있어요. 달고 안 매워요."
<인터뷰> 천젠룽 : "조금 시기도 하고 맵기도 하네요. 맛이 좋네요. 이런 맛 좋아해요."
현지음식이 워낙 기름기가 많아 신선한 한식의 맛을 찾는 틈새시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쿠앙린 : "기름이 적잖아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신선해요."
하루 만에 280여 건의 한국식품 수출상담이 진행돼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우리 농식품의 중국 수출은 연간 10억 달러 정도, 매년 꾸준한 성장셉니다.
특히 김치와 쌀 등의 수출길도 새로 열리게 돼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충식(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사) : "한국음식은 건강한 음식, 안전한 음식, 프리미엄 고급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중국시장을 공략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이곳 충칭을 거점으로, 소비잠재력이 높은 중국 내륙 시장으로 농식품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한중 FTA가 발효되면 우리 식품업계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충칭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