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중국의 화폐 위안화가 마침내 세계 3대 기축통화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특별인출권, 즉 SDR에 위안화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한 것인데요, 위안화의 국제적인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위안화를 SDR 즉 특별인출권에 편입하기로 확정했습니다.
SDR은 IMF 회원국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자산으로, 현재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화로 구성돼 있습니다.
내년 10월 위안화가 SDR에 공식 편입되면 외환 보유고로 인정되는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갖게 됩니다.
<인터뷰> 왕단(경제 전문가) : "IMF가 위안화를 국제 보유통화로 인정했다는 사실을 세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을 것입니다."
위안화 편입비율은 10.92%로 단숨에 달러와 유로화에 이어 세계 3대 기축통화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이 외환보유고에 위안화 비중을 늘리고 무역에서도 위안화 거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홍하오(국제투자은행 전문가) : "각국 중앙은행들이 위안화와 중국정부의 국채를 사들일 것입니다."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통화 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은 남겨진 과제입니다.
달러화 중심의 금융시장에 중국 위안화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앞으로 세계 경제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의 갈등과 경쟁이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