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위안화가 전 세계에서 더 많이 쓰이게 된 것이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데요.
장기적으론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의존도가 심해지면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해 득실을 오수호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중국에 있는 거래 업체에 대금을 위안화로 곧바로 송금할 수 있는 은행입니다.
문을 연 지 1년 만에 거래 규모가 하루 평균 4조 2천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직거래를 통해 달러를 거쳐 위안화로 바꿔야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때문입니다.
내년부터는 위안화 환율도 달러 기준의 재정환율에서 시장환율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중범(기재부 외화자금과장) : "위안화 외평채를 발행하고 상하이 위안화 (직거래)시장을 조속히 조성함으로써 이런 기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강세를 띄게 되면 중국에 수출하는 우리 상품의 가격이 내려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위안화 강세로 중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중국 정부가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
<인터뷰> 한재진(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위원) : "(중국의) 중장기적인 제조업 육성정책 같은 것들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 같고 우린 상대적으로 중간재 수출에서 압박감 이런 것들은 예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금융에까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8월 위안화 기습 절하와 같은 충격이 발생하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돈을 빼내 중국으로 투자처를 옮길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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