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유네스코 특별연설을 통해, 테러 등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해법으로 세계 시민교육의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테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파리에서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했습니다.
특별연설에서 테러 등 극단적 폭력주의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폭력이 아닌 대화를, 좌절이 아닌 희망의 꿈을 심어주는 일이야말로 오래도록 유지될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일입니다. 저는 그 해답이 바로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며"
또 국제 사회 전체의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 핵개발과 인권 문제를 평화통일로 풀어가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교육과 과학, 문화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IS 테러로 아흔명이 숨진 '바타클랑 극장'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동행한 펠르랭 프랑스 문화장관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한국은 항상 프랑스와 함께 할 것이라고 위로했습니다.
한국 공예패션디자인전을 찾아서도 프랑스 국민에 대한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한국의 이 아름다운 작품들을 조금이나마 보시면서 위로가 되셨으면 하고..."
내년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아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문화의 지평도 넓혀가자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총회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러 3각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았습니다.
특히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대화 재개 등을 위해 한-러 양국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