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부자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첫 딸이 태어나자 마자 자신의 거의 전 재산을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려 52조원 인데요.
후세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도록 하는 것은 어른들의 도덕적인 의무라는 게 저커버그 부부의 지론인데 전 세계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 부부가 기다리던 첫 자녀를 얻었습니다.
부부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으로 첫 딸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저커버그 : "딸 세대의 세상이 더 좋아지도록 하기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저커버그가 약속한 기부액은 페이스북 지분의 99퍼센트로, 현재 시가 450억 달러, 우리돈 52조원 입니다.
부부는 이 돈으로 재단을 만들어 후대의 삶을 위협하는 질병과 빈곤 퇴치사업 등을 할 계획입니다.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는 평등한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이런 세상을 만드는 것은 자신들의 도덕적 의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프리실라 챈 : "미래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투자와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에 100만 명이'좋아요'를 누르는 등 31살 아빠의 통큰 기부를 격찬했습니다.
<인터뷰> 클레어(호주 시드니) : "많은 재산을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그리고 팀 쿡에 이은 저커버그까지, 상속 대신 사회환원을 선택한 자수 성가형 인사들의 결단이 기부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