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티본 스테이크 식탁 오른다

입력 2015.12.03 (21:26)

수정 2015.12.04 (01:39)

<앵커 멘트>

등심과 안심이 혼합된 티본 스테이크는 그동안 외국산으로만 식탁에 올랐습니다.

국내에서는 부위별로만 가공해야하는 규제 때문인데요.

이 규제가 폐지돼 앞으로는 한우 티본스테이크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장동의 한 육류 가공장에서 한우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등심과 안심, 갈비 등 부위별로 나뉘어 손질됩니다.

하지만 스테이크로 인기있는 티본 같은 혼합 부위는 아예 가공하지 않습니다.

소고기는 10개, 돼지고기는 7개로 판매 부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인데, 조만간 이 규제가 없어집니다.

등심과 안심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티본입니다.

이제 한우로 티본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다양한 부위의 고기가 출시되면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가격 인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조규용(태우그린푸드 상무) : "육가공(업계)는 이익창출로 이어지게 되고요, 소비자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 온천사업을 제한했던 실내수영장 보유 규제도 사라지고 주차장의 용도 제한도 풀려 직거래 장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송정원(공정위 시장구조개선 과장) :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TF를 구성해 이견을 3개월에 거쳐 조정하는 등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정부는 3차 규제개혁 검검회의에서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18건의 규제 등 모두 90여 건의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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