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美 총기 난사 14명 사망…테러 가능성 수사

입력 2015.12.03 (21:33)

수정 2015.12.04 (01:41)

<앵커 멘트>

미국서부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나 1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 2명은 사살된 것으로 보이는데, 직장 내 갈등이나 계획된 테러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기 난사 4시간 만에 경찰이 용의 차량을 포위하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녹치> 경찰헬기 교신 : "한 명은 차 밖에, 한 명은 안에 쓰러져 있습니다. 달아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살된 용의자는 미국시민권자인 28살 사이드 파룩과 배우자로 보이는 27살 여성 타시핀 말릭, 2명입니다.

파룩은 총기 난사 현장에서 송년행사를 하던 샌버나디노 카운티 복지국의 직원입니다.

경찰은 행사에 참석했던 파룩이 먼저 자리를 떴다는 증언에 따라 소재파악에 나섰다가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했습니다.

<녹취> 버건(샌 버나디노 경찰서장) : "행사장에서 먼저 일어날 때 화가 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직장내 갈등이 범행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당초 발표했던 3명이 아니라 사살된 2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에 복면과 방탄복, 소총까지 동원된데다 파룩이 이슬람계여서 계획된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맥마흔(샌 버나디노 카운티 보안관): "조사를 계속하면서 테러 관련 여부 수사를 확대할지 결정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2년 26명이 희생된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후 최악의 참삽니다.

샌 버나디노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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