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또 지진? 괴담 ‘SNS 확산’…“근거 없어”

입력 2016.09.22 (21:08)

수정 2016.09.23 (10:34)

<앵커 멘트>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모두가 이렇게 힘을 모으는 와중에, 인터넷 등에는 '또 다시 큰 지진이 발생한다'는 등의 괴담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0여 차례나 이어진 여진에 지친 시민들.

조만간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괴담에 마음이 더 불안합니다.

<인터뷰> 박혜린(대구시 수성구) : "1차, 2차 지나고 나서 좀 이따가 3차가 더 큰게 온다고 해서 그날 밤도 못잤거든요."

<인터뷰> 문경탁(대구시 달서구) : "(온라인에 소문이) 확산이 되고 계속 여진이 나니까 불안함이 확산되는것같아요."

온라인에 떠도는 이른바 '일본의 지진 예측 그래프'란 사진입니다.

오는 24일, 진도 6~7 규모의 큰 지진이 예상된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 그래프가 개인 블로거가 만든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유용규(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 : "일본에서도 그런 프로그램이 사용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정체가 없는 것 같아요."

지진의 전조 현상라고 떠도는 구름 사진, 특이한 냄새도 일상적인 자연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임운택(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경험적으로 누적된 트라우마로 SNS를 통해 자꾸 무언가를 찾고, 위험에 대한 가능성은 얼마나 높은지 (확인하고 싶어하는거죠.)"

불안을 파고들며 혼란만 키우는 괴담, 차분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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