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화 위해 준 돈 핵개발 자금 돼”

입력 2016.09.22 (21:13)

수정 2016.09.22 (21:20)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과거 대화를 위해 준 돈이 핵 개발 자금으로 쓰였다면서 제재와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한 핵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차 핵실험을 한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북한이 마음 내키면 어떤 핵 미사일 도발도 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각의 대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대북제재의 무용성이 증명됐다면서 제재 대신 대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과거 정부에서 대화를 위해 준 돈이 핵 개발로 돌아오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대화를 위해 주었던 돈이 북한의 핵개발 자금이 되었고, 협상을 하겠다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북한은 물 밑에서 핵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그 시간을 이용했고."

또 정권 유지와 사리 사욕에 가득 차 핵 개발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김정은은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북한은 더 이상 핵 포기를 위한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며 핵과 미사일 등의 도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북핵 위기에 지진까지 겹친 비상시국에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과 비방이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단합과 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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