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핵무장 필요 없다” 잇따라 공개 표명

입력 2016.09.22 (21:15)

수정 2016.09.22 (22:25)

<앵커 멘트>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제기된 국내 핵무장론에 대해 미국 측이 잇따라 불가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고개를 들고 있는 자체 핵 무장론의 싹을 조기에 잘라 버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존 울프스탈 선임국장이 한국의 핵무장이 필요없다는 점을 거듭 설명합니다.

<녹취> 존 울프스탈(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국장) : "미국은 어떤 나라의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한국과 일본을 방어할 능력을 갖췄습니다."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자발적으로 가입했고, 법적으로 구속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울프스탈 국장은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에 대해서도 억지력 향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앞서 성김 미국 6자 회담 수석대표도 확장된 핵 억제력 제공 공약을 강조하며 한국의 핵 무장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주요 인사들이 독자 핵무장론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는 데는 한국의 핵무장으로 초래될 수 있는 동북아 연쇄 핵무장 사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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