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영수회담 제안”…靑 “결정되면 알려주겠다”

입력 2016.11.14 (09:29)

수정 2016.11.14 (09:34)

<앵커 멘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촛불 민심에 따른 정국 해법 마련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긴급 영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야당에선 촛불 민심이 확인됐다며, 대통령 하야와 탄핵 등의 강경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정국 해법 마련을 위한 영수 회담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격 제안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추 대표가 지난 12일 촛불 집회 이후 대통령 퇴진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 정국 수습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추 대표의 제안은 양자 회담 형식의 담판 성격으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추 대표가 영수 회담을 제안한 게 맞고, 이에 대해 결정되면 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에선 촛불 민심을 확인했다며, 하야와 탄핵 등 강경론이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빨리 하야하는 길이 정국 수습이라며 하야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손으로, 대통령께 드린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았을 뿐입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최순실 공소장에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적시되면 탄핵 절차도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여당 탈당과 거국 중립 내각 구성, 별도 특검과 국정 조사 등을 대통령 퇴진 수순으로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대통령 하야를 거듭 주장하며, 국회의장 직속 기구로 대통령 탄핵 검토위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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