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권에선 최근 아바타를 이용해 조현병을 치료하는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한 정신병원.
환자의 몸에 센서를 장착해 모션을 캡처한 후 가상현실 속에 환자와 똑같은 아바타를 만들어냅니다.
환자는 이 아바타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숨겨진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고 억눌려진 충동들도 드러냅니다.
그동안 자신만 보고 들은 환청과 환각도 다 털어놓습니다.
연구진은 아바타의 입을 통해 치료 방법을 제시합니다.
<인터뷰> 카드비유(라 콜롬비에르 병원 정신과 의사) : "아바타가 나처럼 생기고 나와 똑같은 행동을 한다면, 아바타가 내게 하는 이야기를 더 잘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치료도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연구진은 자원자 40명의 아바타를 분석해 유사성을 찾아냄으로써 혁신적인 조현병 치료법을 발견해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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