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전 5기 끝에 우리은행 민영화가 한고비를 넘게 됐습니다.
'쪼개팔기' 방식을 통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 등 7개 금융사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첫 단추를 채우게 됐습니다.
지난 2001년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00%를 취득한 이후 15년 만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중 29.7%를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의 7개 회사가 3.7%에서 6%의 지분을 각각 인수합니다.
이렇게 되면 예보의 우리은행 보유 지분은 21.4%만 남게 됩니다.
그 동안 4차례나 무산됐던 우리은행 매각이 성공한 건 지분을 쪼개 팔아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이 유효했다는 평갑니다.
이로써 정부는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중 83% 정도를 거둬들이게 됐습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우리은행의 경영은 정부나 예보의 관여 없이 새로운 주주가 된 과점주주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자율적이고, 상업적이며, 투명한 경영을..."
정부는 앞으로 우리은행의 주가가 상승하는 적절한 시점에 남아있는 정부 지분도 모두 팔아 '완전 민영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입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이광구 행장의 후임자는 새로 꾸려지는 사외이사진이 추천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