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 기사] [뉴스12] 정유라 이틀째 조사…오늘 밤 영장 청구할 듯국내로 강제 송환된 정유라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서울 남부구치소에 유치된 정 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해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재개했다.
조사 시작 한 시간 전쯤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정 씨는 어제 공항에서 입었던 것과 같은 하늘색 상의를 입고,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표를 달고 있었다.
검찰은 현재 정 씨를 상대로 삼성으로부터 78억 원의 승마 훈련 지원금을 받은 의혹 사건에 대한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정 씨가 삼성의 승마 훈련 지원에 대해 어머니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했는지, 그리고 지원금에 대한 대가성을 알고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정 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오늘 밤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78억 원이 뇌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검찰은 정 씨를 뇌물수수의 공범으로 입건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정 씨가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일단 확인된 범죄 혐의만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된 정 씨는 어제 오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8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가 끝난 새벽 1시쯤 서울 남부구치소에 유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