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루사로 재산피해가 사상 최대인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까지 태풍 루사로 인한 재산피해는 2조 93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99년 태풍 올가로 입은 피해금액 1조 700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사상 최고입니다.
또 KBS 집계 결과 지금까지 148명이 숨지고 73명이 실종돼 모두 22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살 곳을 잃어버린 수재민도 공식 집계된 수치만 4만 6000명, 침수된 주택만 1만 7000여 채가 넘고 건물 7900여 채가 파손되는 등 전국적으로 2만동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진영(재해대책 담당관): 피해가 집계가 안 된 곳이 동해, 삼척, 정선 이 정도인데 피해조사가 종료되면 지금 피해보다는 좀 많을 것으로...
⊙기자: 피해가 늘면서 정부의 지원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망, 실종자에 대해 1000만원의 위로금이 우선적으로 지급되고, 침수된 주택에는 60만원, 파손된 주택에는 최고 300만원이 긴급 지원됩니다.
또 현재 강릉과 김천, 남원 등 10곳에 긴급 구호 급식소가 설치됐고 단수 지역에 급수차 195대와 먹는 샘물 1만 4000상자 등 생필품이 긴급 지원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