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 확산, 환자 28만 명

입력 2002.09.04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청소년 사이에 눈병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이제 28만명입니다.
임시 휴교를 한 학교도 하루 사이에 두 배가 늘어났습니다.
보도에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와 오늘 사이 11만여 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아폴로 눈병에 감염돼 환자 수가 28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임시 휴교중인 학교도 어제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140여 개나 됐으며 내일도 29개 학교가 임시 휴교할 예정입니다.
이 학교의 경우 개학한 지 열흘 만에 2학년 학생 530여 명 가운데 430여 명이 아폴로 눈병에 감염됐습니다.
눈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4000명이었던 감염 학생 수는 불과 엿새 만에 5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경기지역은 눈병 감염 학생이 어제보다 두 배나 늘어나 5만 7000명을 넘어섰고, 경남 4만 3000여 명, 광주가 3만 80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한준(서울 대림중 교장): 제가 30년 동안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에 올해와 같이 눈병이 이렇게 심한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기자: 부산 아시안게임을 불과 20여 일 앞둔 태릉선수촌에도 레슬링과 유도 등에서 20명의 선수가 눈병에 걸려 훈련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신정훈(레슬링 국가대표): 겁났죠.
제가 대표선수인데 그래도 운동을 하루라도 안 하면 그만큼 나한테 손해고 그런데...
⊙기자: 교육부는 증세가 심해 입원 치료중인 학생도 48명이나 된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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