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정연 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핵심 참고인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 석 대령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9년 군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 책임자였던 고 석 대령이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정연 씨 내사 여부를 놓고 군검찰관들과의 상반된 주장을 검찰이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고 석(대령):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 수사에 협조할 것입니다.
⊙기자: 고 대령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이정연 씨 병역비리 내용이 담긴 김도술 씨의 진술서를 본 적이 없으며 수사를 방해한 적도 없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고 대령과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유관석 소령 등 군검찰관들을 소환해 고 석 대령과 대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석 대령에 이어 내일은 이른바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 관련해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당시 직무국장 여춘호 씨, 그리고 전태준 전 의무사령관이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지난 97년 이정연 씨의 병적기록표를 별도 관리해 온 이유와 당시 병적기록표가 위변조됐다는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해 이른바 대책회의설의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아울러 병역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박노항 전 원사가 오늘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조만간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소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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