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 추진 곧 중대 기로 맞을 듯

입력 2002.09.04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정몽준 의원의 독자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민주당에서 정 의원 대신에 이한동 전 총리와 신당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반노, 친노 세력간의 갈등도 재현될 조짐이 뚜렷합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이틀째 태풍 피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정몽준 의원은 수해를 의식한 듯 출마선언을 다소 늦출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몽준(무소속 의원):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수재 복구에 집중될 수 있도록 저의 그러한 정치일정을 다소 조정할 생각입니다.
⊙기자: 이처럼 정 의원의 독자 출마가 확실해지자 민주당에서는 노 후보 중심 신당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움직임과 함께 정 의원 대신 이한동 전 총리와 신당을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영배(민주당 신당추진위원장): 이한동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하나의 세가 형성돼 가지고 우리가 목표하는 통합신당에 합류를 해 준다고 하면 차선으로...
⊙기자: 한화갑 대표도 같은 언급을 했고 15일까지로 예정됐던 신당추진위 활동도 연장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노파는 모레부터 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를 촉구하는 서명작업에 돌입할 태세고, 노 후보 중심 신당 추진 세력은 선대위 발족을 오는 26일까지는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노, 반노 세력간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몽준 의원의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다음 주가 민주당 신당 윤곽이 드러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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