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처음으로 종이가 없는 감사가 시행됩니다.
필요한 자료는 두꺼운 인쇄물 대신 CD-ROM과 디스켓 등으로 대신됩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산더미처럼 쌓인 국감자료는 국정 감사장의 상징처럼 돼 버렸습니다.
의원들이 피감기관에 요구하는 자료는 트럭 몇 대 분량으로 책자로 만드는 데만 40억원 이상이 듭니다.
그러나 올 정기국회에서는 CD-ROM과 컴퓨터 디스켓, 이메일로 자료를 제출하는 이른바 종이 없는 국정감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시범 실시됩니다.
CD-ROM 한 장에 10만 페이지를 담을 수 있어 인력과 비용면에서 절감 효과가 큽니다.
⊙정찬만(정보통신부 사무관): 책자를 만들 경우에는 한 3000만원 이상 듭니다.
CD-ROM으로 하면 600만원 내지 700만원 드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뿐만 아니라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지방에 있는 피감기관을 감사하고 증인의 증언을 듣는 방안도 도입돼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국정감사에 정보화 기술이 접목됨으로써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만 1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이 기대됩니다.
이제 국정감사장에서도 두꺼운 자료 책자 대신에 노트북 컴퓨터와 CD-ROM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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