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전 국가 대표팀 감독이 두 달 만에 다시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수재민들을 걱정하면서 위로와 용기의 말을 전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한국을 찾은 히딩크 감독에 대한 환영 열기는 두 달 전과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4강 진출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던 그에게 한국은 변한 것이 없는 따뜻한 고향입니다.
⊙히딩크(전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기자: 축구의 영웅이지만 오늘만큼은 축구보다 태풍 걱정이 앞섭니다.
기쁨을 함께했던 네덜란드도 지금은 모두가 한국 걱정이라고 전합니다.
⊙히딩크(전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네덜란드 사람들이 한국 상황에 대해 저에게 많이 물어 봅니다.
한국에 애정이 많기 때문에 안타까웠습니다.
⊙기자: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는 히딩크 감독은 수재민들에게 좌절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히딩크(전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이번 태풍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불가능해 보이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낸 그에게 한국인들은 이 어려움을 곧 극복해내리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히딩크(전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한국 민족의 근성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위기를 잘 극복해 내리라고 확신합니다.
⊙기자: 축구협회 기술고문 계약 체결과 남북 통일축구 참관 등 바쁜 일정을 보낼 히딩크 감독은 오는 8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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