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재민 등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나면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1000원, 2000원 매달 조금씩 보태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그만 철물점을 운영하는 이근철 씨는 넉넉치 않은 살림이지만 매달 5000원 정도의 장학금을 내놓습니다.
⊙이근철(금란철물 사장): 우리보다 더 못 한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우리가 도와서 하면 앞으로 발전이 있으면 좋겠죠.
⊙기자: 이 씨와 같은 뜻을 지닌 이 동네 주민 10여 명이 한 달에 1000원씩 보태온 월천장학회의 회원들이 2년 사이에 7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1000원, 2000원, 3000원씩 모은 돈으로 지난해에는 6명을 도왔고, 올해는 15명을 돕게 됐습니다.
⊙김동섭(훨천장학회장): 티끌 모와 태산이라고 1000원씩, 모은 것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모아졌고요.
⊙기자: 조흥은행 임직원 5400여 명이 두 달에 한 번씩 월급에서 2, 3000원씩을 떼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이들이 한 달에 모으는 돈은 1300만원 정도, 회사측도 따로 성금을 보탰습니다.
⊙조은미(조흥은행 대리): 직접 찾아가서 돕기는 매우 어렵지만 이렇게 급여에서 자동으로 돕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기자: 이처럼 공동 모금회의 소액 기부운동인 한사랑 캠페인에는 48개의 기업과 단체에서 1만 5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윤수경(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내가 가진 건 무엇이든지 작은 것부터 남과 더불어 나눌 때 그것이 가장 값진 기부가 됩니다.
⊙기자: 십시일반의 마음, 사랑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