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4명의 엽기적인 살인행각이 드러났습니다.
빚독촉을 하는 사돈과 선배 등 두 명을 살해, 암매장한 이들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완전범죄를 노렸습니다.
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빚독촉을 해 온 사돈 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7살 박 모씨입니다.
사채놀이를 하면서 무리하게 돈을 끌어다 쓴 게 화근이었습니다.
⊙박 모씨(용의자): 사업다하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데 당장 돈을 내놓으라고 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기자: 박 씨는 지난 6월 5일 친구 28살 박 모씨 등 3명과 함께 3억원을 빌려준사돈 27살 윤 모씨를 돈을 주겠다며 유인했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의 한 원룸에서 윤 씨를 살해한 뒤 충북 충주시 노은면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용의자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야산에 암매장했던 사체를 다시 꺼내 드럼통에 넣고 태워버렸습니다.
또 지난달 8일에는 1억원을 빌려준 33살 강 모씨도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한 주택으로 유인한 뒤 살해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강 씨의 시신도 드럼통에 넣고 태우며 술판까지 벌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피해자들이 스스로 잠적한 것처럼 가족들에게 위장 문자메시지까지 보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한상은(천안경찰서 수사과장): 피해자가 살아있는양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핸드폰을 이용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용의자 박 씨 등 4명에 대해 강도살인과 사채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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