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오늘(23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55명의 용사를 일일이 호명하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경비정의 공격으로 벌어진 제2연평해전.
46명의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피격 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 도발까지.
북한의 세 차례 도발에 5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듯, 전사자 55명의 이름을 한 명씩 한 명씩 불렀습니다.
[전사자 부대원 : "언제나 바다를 지키겠다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이용상 하사."]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을 잃은 유족의 그리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연/故 조진영 중사(천안함) 어머니 : "또래들은 지금 결혼도 하는데. 우리 아이도 있었으면 결혼했을 텐데."]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등 7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희망만으로 국가 안보를 느슨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변함없이 서해를 지켜야 하고 또 그럴 것입니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대전현충원 외에도 전국 50개 도시에서 기념식과 관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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