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구속에 정치권 “사필귀정”…한국당은 “정치 보복” 비판

입력 2018.03.23 (21:24)

수정 2018.03.23 (22:06)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정치권은 대체로 사필귀정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당연하며 법의 엄정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직을 사리사욕, 매관매직으로 악용한 대가에 대하여 법의 엄정한 심판이 필요합니다."]

추미애 대표는 "비리와 부정부패, 헌정 유린과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적폐정권 9년'이 뒤늦게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엄정한 사법심사를 통해 엄단해야 한다고 밝혔고.

[박주선/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부패공화국 오명을 씻어 낼 수 있도록 죄상을 낱낱이 밝혀서 일벌백계로 엄벌하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사필귀정이라면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피의사실 유포로 여론을 장악해 이뤄진 모욕적 구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훗날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끝으로 다시는 정치 보복이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홍준표 대표는 국민들은 주군의 복수를 위해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보복을 하는 것으로 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구속 직후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는 짧은 입장을 내놨던 청와대는 추가 반응 없이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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