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3.06.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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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헬리콥터 추락사고 속보입니다.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 헬기가 오늘 오후 처참한 모습으로 인양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고 헬기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사고 헬기가 2시간에 걸친 인양작업 끝에 물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인양작업에는 200톤짜리 바지선과 대형 크레인 2대가 동원됐습니다.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 헬기는 깨끗한 겉모양과는 달리 날개가 모두 부러지고 동체의 뒷부분도 심하게 파손돼 처참한 모습입니다.
사고 헬기 인양작업에는 잠수부까지 동원됐지만 회전 날개가 강바닥 벌에 박혀 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잠수부 (잠수협회 해양탐험대) :
물속의 상황은 조종석 뒤 칸에, 조종석 뒤 칸에 유리가 깨져있습니다.
아마 한 분이 탈출하신 게 그 문을 깨고, 안에서 깨고 탈출을 하신 것 같습니다.
신춘범 기자 :
경찰은 인양된 헬기의 환송기록 장치를 회수해 교통부 항공관리국의 협조를 받아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에서는 사고헬기가 기본적인 안전관리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사고당시 헬기좌석 배치도입니다.
부기장 이용훈씨 자리에 고정된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감독 손현채씨가 앉아 있습니다.
비행사들의 교과서 교제인 항공교본에는 최하가 5000m가 넘을 때 조종사 한명만 있어도 운행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사고 당시 김포 공항의 시야는 4000m 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촬영하기 위해 기사 혼자서 무리하게 저공비행을 하다 안전고도를 지키지 못하고 사고 헬기가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화영 (서울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오늘은 기체가 인양됨으로써 기체에 따른 결함 문제라든가 또는 조종 상의 부주의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서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춘범 기자 :
그러나 이번 사고는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사고원인일 가능성도 있어 음성기록장치 분석 결과가 나와야만 보다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을 보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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