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3.06.15 (21:00)
안내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내용
요약 내용은 네이버 CLOVA Summary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진상이 밝혀지는데 무려 10년이나 걸렸습니다.
옛 소련 영공에서 격추된 KAL 007기의 항로 이탈은 나침반 운항 때문인 것으로 최종 결론 지어 졌습니다.
또 소련 전투기는 007이 여객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서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지금 매듭지어졌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즉 ICAO가 1O년 만에 발표한 KAL 007 사고 보고서 내용 김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영근 기자 :
ICAO, 즉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오늘 채택한 보고서의 초절은 사고 KAL기의 조종사가 당시 정상적인 항법장치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KAL 007기가 운항의 방향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INS, 즉 관송항법 장치 대신에 수시로 방향을 바꿔야 하는 나침반 의존 운항을 해 정상 항로를 벗어났고 그 결과 피격됐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고 KAL기는 왜 번거로운 나침반 운항을 했는가, ICAO는 조종사가 항법방식을 INS로 바꿔놓는 것을 잊어버렸거나 아니면 이 장치를 선택할 시점을 놓쳤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고 KAL기가 어쨌건 유족히 5시간여 동안 항로이탈 사실을 모른 부분은 조종사의 과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기계 장치의 고장 가능성을 주장해 온 KAL 측은 이렇게 반발합니다.
박영경 (대한항공 비행장팀) :
관제기구와의 정상적인 교신, 기타 공유로 항공기와의 교신, 또 움성 기록장치에서 밝히신 바와 같이 리캄에서도 정상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조종사가 나침반 비행만 계속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근 기자 :
그러나 ICAO의 이번 보고서는 사실상 최종 결론 성격인 만큼 KAL 측이 주장해온 기체의 고장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다시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각 플랫폼 별 많이 본 기사 (최근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