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긴급협의

입력 1994.02.11 (21:00)

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간의 핵사찰 협상의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게될 IAEA. 즉, 국제원자력 기구의 이사회가, 그 결정시한을 열흘 앞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미 두나라의 핵협상도 지금 초읽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급거 미국을 방문했던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레이크 미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해서, 미측과의 긴급 핵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고어 부통령도 만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김진수 특파원 :

북한과의 핵협상 시한을 불과 열흘 앞두고, 한.미간의 핵협의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예정을 일주일가량 당겨, 워싱턴을 방문한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백악관에서 테이크 미안보담당 보좌관과 만나, 핵사찰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측의 의도와 목적에 관한,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원자력 기구의 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21일까지, 한.미 두나라 정부가 취해야할 단기적인 대웅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 했습니다. 한장관은 이자리에서, 국제원자력 기구의 이사회가 열리기전까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미 두나라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강조해서 전달했습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 :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 IAEA이사회가 핵안전조치의 중단이 있었다라는 것을 선언하는데 까지는, 대화의 노력을 계속하겠다라는 내용의 논의를 했습니다.


김진수 특파원 :

한장관은 이어, 고어 미부통령을 예방해, 최근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일부 미국언론에서 과장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정부의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하고, 클린턴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도, 이 자리에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장관은 오늘 협의에 이어, 내일은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회담을 열어, 막바지에 이른 북한 핵문제를 풀기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내일 회담결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