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행락객 만원

입력 1994.06.06 (21:00)

이윤성 앵커 :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시작되고 1년 뒤 일본은, 연합군에 무조건 손을 들었습니다. 우리도 광복을 맞았습니다.

오늘 우리 하루표정, 헬리콥터에서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이춘호 기자 :

평소 한산했던 드넓은 광장이 어린이들로 붐빕니다. 바로 옆 한강 시민고원에도 행락객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유람선이나 보트를 타면서 시민들은 초여름의 정취를 즐깁니다.

아늑한 산자락에 포근하게 자리 잡은 국립묘지. 참배객들의 모습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얀 묘비 앞에 놓인 꽃들이 오늘따라 더욱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앞서간 전우의 묘비를 가족들과 함께 찾은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서둘러 돌아오는 차량들로 벌써부터 국도는 몸살을 앓기 시작합니다. 편도 1차선을 가득 메운 차량이 움직일 줄을 모릅니다. 답답한 마음에 차에서 내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까지 한산하던 고속도로는 오후가 되면서 귀경하는 차량들의 모습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음은 급하지만 한번 막힌 고속도로는 좀처럼 뚫리지 않습니다. 사고 때문에 돌아오는 길이 더욱 짜증스럽습니다. 사고의 여파로 이 일대는 아예 주차장이 됐습니다. 운전자들도 지친 듯 모두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어제오전까지 극심한 체증을 보였던 경부고속도로. 또 한 번의 귀경전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달리는 차량의 모습이 아직은 여유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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