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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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사실 있어도 마음 놓을 수 없는데 운전면허증 조차 없는 무면허 운전은 살인행위입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신호위반을 단속하던 의경을 차에 매달고 달리다가 사람을 죽였습니다.
무면허운전 이었습니다.
안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문석 기자 :
프로야구 OB베어스 구단의 유격수 이종민씨. 치고 달리는 야구기술은 프로급이었지만 운전솜씨는 수준 이하였습니다. 멋대로 신호를 위반하던 이씨는 단속을 하던 의경을 차에 매달고 달아나다 끝내 숨지게 했습니다.
이종민(포로야구 0B베어스) :
면허가 없어갖고 겁먹어갖고 도망갔어요.
안문석 기자 :
면허도 없는 이씨가 겁도 없이 운전대를 잡고 나선 것이 오늘 오후 1시반. 동호대교를 건너 압구정 로타리에 이르자 좌회전을 신호를 무시하고 차를 돌렸습니다. 곧바로 서울시 경 교통기동대 소속 황민순 의경이 차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면허증이 없는 이씨는 황의경이 차 문을 잡고 있는데도 그대로 차를 내몰았습니다. 게다가 핸들을 급히 돌려 매달린 황의경을 떨어뜨렸고 황의경은 마주오던 택시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씨는 이 흰색 프럼의 바로 이위치 그러니까 자신의 왼쪽 창문에 의경을 매달고 무려 170m나 진행했습니다. 황의경을 숨지게 한 이씨는 그대로 달아나다 뒤따라온 택시기사에게 잡혔습니다.
송진규(이씨 붙잡은 택시기사) :
..서있으니까 이 양반이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하다가 범퍼를 아마 친 것 같아요 그래가지고 제가 가서 내려가지고 문을 열고서 키를 뺏을려고 그랬더니 칠라고 그러더라고요.
안문석 기자 :
면허도 없이 무작정 차를 몰고 다닌 무모함에다 무조건 도망치고 보자는 무책임이 설 명절을 앞두고 결국 한 젊은이를 비참히 숨지게 했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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