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기자단 60여 명 북한 초청으로 평양에

입력 1995.01.28 (21:00)

황현정 앵커 :

미국과 일본 등의 서방 기자단 60여명이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대규모 기자단을 한꺼번에 초청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도쿄에서 유 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유균 특파원 :

미국의 CBS방송, AFP통신, 일본의 NHK를 비롯한 전 방송 신문기자단 60여명이 어제 북한의 초청을 받아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이례적으로 북한이 모든 숙박비를 부담하고 북한 항공 전세기 등 교통편의까지 제공한 북한의 서방기자 초청극은 지난 연말에 기획돼 사전 통보돼

있었습니다.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이른바 평화를 위한 국제스포츠문화축전의 사전취재 명목이지만 국제스포츠평화제전이 다름 아닌 프로레슬링 선수인 안토니오이노끼 현 일본 참의원 의원의 레슬링 쇼가 주제여서 북한이 김일성 사후 서방세계에 최초로 펼치는 선전극의 일환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다만 김정일의 후계자 등극과 관련한 서방세계의 궁금증이 이번 평양에서 얼마나 풀릴지가 관심사입니다. 하지만 첫날 서방기자단이 잡은 화면과 취재의 반경은 과거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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