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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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세계최고의 치안질서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신화가 지금 무너지고 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노나카 (일 국가 공안위원장) :
이 사건은 법치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경찰권력에 대한 도전입니다.
유승재 특파원 :
경찰이나 정부요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오늘이 처음이 아닙니다.
좌경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기년 8월에는 혼다 경시총감의 자택에 폭발물이 배달됐고, 같은 해 10월에는 고또오다 경찰청 장관에게 배달될 폭발물이 우체국에서 폭발했습니다. 또 기년 12월에는 스치다 경무부장의 집에 폭발물이 배달돼 부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동안 뜸했던 테러사건은 90년대에 또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5월 호소카와 전총리를 극우단체 청년조직원이 총을 들고 습격했습니다. 미수에 그쳤지만 개인의 총기소지가 금지된 일본에서 그것도 도심 한복판에서 전직 총리의 목숨을 노린 이 사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3년 전에는 역시 미수에 그쳤지만 북한에 다녀온 자민당의 가네마루 부총재를 우익단체 청년이 총을 들고 습격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일본에서는 모두 249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38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청 코앞의 지하철역을 무대로 일어난 독가스 사린 테러사건. 그리고 총리와 경찰청장관 등, 정부요인들을 대상으로 한 저격사건. 최근에 일어난 이 모든 사건들이 일본사회를 큰 충격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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