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 부도 관련 정애리시 씨 구속

입력 1995.03.30 (21:00)

이윤성 앵커 :

덕산그룹의 박성섭 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씨도 오늘 오후에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박성섭 회장 일가의 실질적인 주인이었던 정애리시씨는 결국 부도의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정씨의 혐의는 세 가지. 배임과 횡령.사기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고려시멘트에게 덕산그룹의 어음 5천어원을 지급 보증하도록 한 것이 배임행위에 해당됩니다. 회사돈 180억원을 가지급 형식으로 빼낸 것은 횡령혐의고 부도직전에 어음 110억원을 발행한 것은 사기에 해당됩니다. 71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씨가 구속된 것은 부도액수가 너무 컸고, 정씨가 덕산의 실질적인 경영자였기 때문에 책임을 지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막내아들 박성현 사장은 회사경영에 실제 관여하지 않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로써 덕산 수사는 박회장과 어머니가 구속되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충북투자금융 부정대출 사건과 관련해서 충북투금 전사장인 전응규씨와 합동연탄의 최재용 회장에 대해 각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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